경제·금융 정책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내달 제조·서비스업 혁신전략 낼 것"

홍남기 "글로벌 여건 더 나빠져

하반기엔 인구변화 대응책 마련"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홍남기 경제부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에 대해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다음 달 중 제조업·서비스업 혁신 전략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 여건이 당초 예상보다 더 나빠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술혁신과 인구구조 변화 등에 대응해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탄탄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개선 노력도 더 속도를 내겠다”며 “6월 중 제조업 혁신 비전 및 전략과 서비스 산업 혁신전략 등을 마련해 우리 경제 전반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고용·산업·재정·복지·교육 등 분야별 정책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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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오는 10일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앞두고 경제팀 수장으로서 그동안의 경제 부문 성과도 자평했다. 그는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대외 건전성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새로운 도전과 혁신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다만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변화, 경기적인 요인 등이 복합 작용해 투자 부진과 분배 문제 등 민생 어려움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정책적 부작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개점 휴업 상태의 국회에 계류 중인 추경안이 하루빨리 통과되어야 한다는 당부도 되풀이했다. 그는 “추경안이 5월을 넘겨 그 이후에 확정될 경우 그만큼 경기 선제대응에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추경효과도 저감될 것”이라며 “최저임금법과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조속히 통과되어야만 한다”고 호소했다.
/세종=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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