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하원, '러시아 스캔들' 전체본 제출 거부한 바 법무에 '의회 모독' 결의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장의 윌리엄 바 법무장관 증인석이 빈자리로 남아 있다./연합뉴스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장의 윌리엄 바 법무장관 증인석이 빈자리로 남아 있다./연합뉴스



민주당이 이끄는 미국 하원 법사위가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특검보고서 ‘전체본’을 제출하라는 의회 요청에 따르지 않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행위를 ‘의회 모독’이라고 결의했다.

8일(현지시간) AP와 블룸버그 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법사위는 이날 바 장관의 의회 모욕 여부에 대한 표결을 진행해 찬성 24표, 반대 16표로 가결했다.


만약 다음 단계인 하원 전체 표결에서 의회모욕 결의안이 승인되면 이후에는 형사·민사 소송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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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법사위는 바 장관에게 편집되지 않은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 전체와 근거가 된 증거를 모두 제출하라고 자료 요구 소환장을 보냈지만 바 장관은 시한인 6일 오전까지 이를 내지 않았다. 바 장관은 2일에는 법사위의 청문회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제럴드 내들러 법사위원장은 표결 후 “대통령이 법을 따르지 않고 있고 의회에 모든 정보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헌법적 위기”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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