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충주서 20대 조현병 환자 ‘흉기 난동’…경찰관·응급차 운전사 등 부상

/연합뉴스/연합뉴스



충북 충주에서 정신병원 치료를 거부하던 20대 조현병 환자가 경찰관 등에게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다쳤다.


충주경찰서는 9일 “경찰관 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김 모 씨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5시 22분께 충주의 한 원룸 복도에서 흉기를 휘둘러 경위 2명과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가 다쳤다. 부상자들은 얼굴, 손에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경찰은 이날 “아들을 정신병원에 보내려고 하는 데 도와달라”는 김 씨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관과 사설 구급차가 도착하자 김 씨는 부엌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휘둘렀다. 김 씨는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제압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 가기 싫었다”고 진술했다. 현재 김 씨는 충북의 한 정신병원으로 호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불안 증세를 보여 자세한 조사가 어려워서 일단 병원으로 옮겼다”며 “안정을 취하게 한 후 추가 조사를 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신현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