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관영 “새 원내대표, 국회 교착상태 풀어내야”

“이인영, 야당 안 수용해 통 큰 합의 해야”

유의동 선관위장·김수민,채이배 선관위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왼쪽)와 권은희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왼쪽)와 권은희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사퇴 의사를 밝힌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새 원내대표를 향해 “제3당의 원내대표로서 더불어민주·자유한국당의 교착상태를 협상을 통해 풀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새 원내대표는 소통과 화합을 통해 당 전체 의원을 대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8일 의원총회에 참석한 후 김 원내대표는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바른미래당은 15일 의총을 열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김 원내대표는 8일 선출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에게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당이자 제1 당의 원대로서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며 “여당의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편 등이 합의에 의해 처리될 수 있도록 한국당을 적극 설득해야 한다. 대한민국 정치 개혁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모든 안을 열어놓고 야당이 제안하는 개혁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통 큰 합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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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차기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도 내놓았다. 김 원내대표는 “내부적으로는 유의동 의원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채이배·김수민 의원을 위원으로 하는 안으로 의견을 좁혀놨다”며 “최종권한은 최고위에 있다. 구성안을 당 대표에게 말씀드리고 내일 최고위에 보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선거보다 합의를 통해 원내대표가 추대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8일 의원총회에서 ‘합의 추대’를 통해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안이 논의된 것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많은 의원이) 합의추대가 낫겠다는 의견을 주셨고 동의하셨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합의 추대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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