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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도락, 메밀 80% 평양냉면 출시 ‘여름 특수’ 기대

면 식감 평판 좋아...평양식 직화불고기와 ‘찰떡궁합’

메밀 100% 순면만 팔던 평양냉면 전문점 서경도락이 메밀 함량이 80% 배합면을출시하고 여름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메밀 100% 순면만 팔던 평양냉면 전문점 서경도락이 메밀 함량이 80% 배합면을출시하고 여름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평양냉면 전문점 서경도락(대표 성현석)이 메밀 함량이 80% 배합면을 출시했다. 서경도락은 그동안 메밀 100% 순면 평양냉면만 판매했다. 이번 80% 배합면 출시로 서경도락은 봉피양, 정인면옥과 함께 순면까지 판매하는 ‘서울 3대 평양냉면’ 면옥이 됐다.

평양냉면에 대한 국민적 기호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80% 배합면 출시는 대중적인 입맛에 한 발짝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 대부분 평양냉면 식당이 메밀 70~80%에 밀가루, 전분을 섞어서 특색 있는 면을 만든다. 이중 일부는 일부러 메밀껍질을 넣거나 소다를 첨가해 탄력을 높이기도 한다.





순면, 배합면 모두 취급하는 ‘서울 3대 평양냉면 면옥’

서경도락이 이번에 내놓은 평양냉면은 메밀에 밀가루와 고구마 전분을 적절한 비율로 첨가해 순면의 끊김과 투박함 대신 찰랑거리는 탄성과 매끈한 면 식감을 잘 살렸다.서경도락이 이번에 내놓은 평양냉면은 메밀에 밀가루와 고구마 전분을 적절한 비율로 첨가해 순면의 끊김과 투박함 대신 찰랑거리는 탄성과 매끈한 면 식감을 잘 살렸다.


서경도락은 그동안 순면을 만들어 왔던 노하우로 메밀껍질이나 소다를 일체 섞지 않은 면을 자가제면 했다. 메밀 이외는 밀가루와 고구마 전분을 적절한 비율로 첨가했다. 순면의 끊김과 투박함 대신 찰랑거리는 탄성과 매끈한 면 식감을 잘 살렸다는 평이다.

일본 전통음식 소바로 치면 80% 배합면은 니하치(二八?にはち) 면이다. 니하치면은 메밀가루 80%에 우동분이나 밀가루 20%를 섞은 면으로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식감 배합으로 알려져 있다. 쥬와리(十割?じゅうわり) 면은 메밀 100%, 평양냉면으로 비교하면 순면에 해당된다.




이달 초 출시 이후 평양냉면 카카오톡 오픈채팅과 인스타그램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서경도락 성현석 대표는 “젊은 평양냉면 마니아층이 ‘신흥강자’란 타이틀을 붙여 줬을 정도로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다”며 “인스타그램에서는 오래된 1세대 평양냉면 노포의 뒤를 이을만한 맛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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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 ‘1세대 노포 뒤이을 신흥강자’ 호평

서경도락은 평양냉면과 직화불고기를 시그니처 메뉴로 팔고 있다. 불고기, 제육 등기존 메뉴에 녹두전을 추가해 선육후면, 선주후면 문화를 이끌고 있다.서경도락은 평양냉면과 직화불고기를 시그니처 메뉴로 팔고 있다. 불고기, 제육 등기존 메뉴에 녹두전을 추가해 선육후면, 선주후면 문화를 이끌고 있다.


서경도락 평양냉면은 직화 불고기와 함께 ‘찰떡궁합’ 시그니처 메뉴다. 조선후기 설야멱(설하멱)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는 직화 불고기는 평양에서 오래전부터 즐겨 먹던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1935년도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평양 모란대 일대에서 고기 굽는 연기와 냄새 때문에 불고기 야외영업을 금지 한다’는 기사가 실릴 정도로 성행했다.

평양냉면 점포 대부분이 선주후면, 선육후면을 고객들에게 권한다. 다름 아니라 냉면을 먹기 전에 불고기, 갈비, 수육, 제육 등 육류 안주에 술 한잔 걸친 후 면으로 마무리 하라는 일종의 면식 가이드다. 육류가 남았을 경우 냉면과 함께 먹어도 식감이 좋기 때문에 많은 고객들이 선호하고 있다. 서경도락은 평양냉면 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곁들여 먹는 녹두전도 새롭게 선보였다.

성 대표는 “그동안 메밀 100% 순면만 팔아 왔지만 머릿속에는 늘 80% 면에 대한 애착이 있었다”며 “이번에 개발한 배합면은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내놓은 평양냉면 계 최고라고 자부할 만한 명품”이라고 말했다.

평양냉면(80%) 1만1000원, 순면(100%) 1만3000원. 녹두전 7000원(1장), 제육 1만3000원(대 2만5000원).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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