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에듀컨설팅]초등 저학년 수학 기초 어떻게 다질까

게임 등 활용 문제풀이...'수학=즐거운 과목' 인식 심어줘야




Q.수학의 기초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기초를 탄탄히 쌓아놓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가며 점점 어려워지는 수학을 따라가기 힘들다고 이야기하고요. 이 시기의 자녀에게 어떻게 수학을 가르치는 게 좋을까요.

A.가장 먼저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운 과목’이 아닌 ‘재미있는 과목’으로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방대한 양의 지루한 문제풀이는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아이가 아는 수학 개념이 적기 때문에 많은 양의 문제를 계속해서 풀게 되면 수학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이해하고 풀고 답을 찾는 과정이 무척 즐겁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 다양한 게임을 활용해 즐겁게 문제풀이를 하는 것도 ‘수학은 즐거운 과목’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즐겁게 수학을 배울 준비가 됐다면 이후에는 ‘탄탄한 기초’를 쌓아야 합니다. 이때는 무리한 선행 학습보다는 본인 학년에 맞춘 학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선행 학습으로 1학년이 세자릿수의 덧셈·뺄셈을 하는 것보다 한자릿수의 덧셈·뺄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죠. 무리하게 앞서 나가는 것보다는 현재 배우는 것에 대한 원리를 이해하면서 수학적인 즐거움을 알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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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영재교육·경시학습보다는 학습자 수준에 맞춘 심화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하위권이라면 교과서나 익힘책 중심으로 틀린 문제를 반복해 완전 학습해야 합니다. 중상위권이라면 어렵지 않은 문장형에 사고력·창의력 확장이 가능한 수준의 심화학습 문제를 푸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개념별 원리 이해를 바탕으로 기초를 탄탄하게 하고 수준별 심화학습을 통해 개념을 심도 있게 학습하면서 수학에 대한 저력을 쌓아두는 것입니다.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녀가 중하위권이라면 정확한 개념 이해로, 중상위권이라면 문제풀이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아이의 수준에 맞춰 학습량을 정한 뒤 맞춤형 교육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죠.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1·2학년은 개념이 쉽기 때문에 수학을 잘한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수학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적기입니다. 자녀가 수학과 친해지도록 수준별 맞춤 교육을 진행하면서 실수가 실력이 되지 않도록 돕는다면 우리 아이의 수학 기초는 하루하루 더욱 탄탄해질 것입니다. /유경림 교원그룹 수학개발팀장

유경림 교원그룹 수학개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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