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서울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 석달만에 90%대로

지난달, 전월比 8.5%P 상승

서울 법원경매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전월 대비 8.5%포인트 오른 92%대를 기록했다. 올해 2~3월 연속 80%대에 머물렀지만, 석 달 만에 90%대로 반등한 것이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19년 4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거시설 진행 건수는 5,006건으로 2015년 6월 이후 약 4년 만에 5,000건을 넘어섰다. 낙찰률은 3월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낙찰가율은 서울이 9%포인트 가까이 오르면서 전국이 81.1%를 기록했다. 지난 2~3월 두 달 연속 80%대에 머물렀던 서울 지역의 주거시설의 낙찰가율은 92%로 전월 대비 8.5%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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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거시설 주요 낙찰 사례를 살펴보면 중구 신당동과 용산구 한남동에 소재한 남산타운 아파트에 무려 43명의 응찰자가 몰려 4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감정가가 14억 원이 넘는 송파구 잠실동의 트리지움 아파트에도 2회차 입찰에 31명이 몰리며 감정가를 살짝 넘는 금액에 낙찰됐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서울의 경우 2~3월 서초 서래아르드빌 9건이 40~50%대에 낙찰되면서 낙찰가율이 떨어졌다가 예년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아직 부동산 심리 회복의 징조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9·13대책 이후 경매로 넘어 온 물건이 하반기 본격적으로 경매시장에 유입되면 낙찰가율과 응찰자 수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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