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구글CEO 애플 향해 반격, "프라이버시는 사치품 아냐"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2019 구글 I/O(연례 개발자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2019 구글 I/O(연례 개발자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구글의 수장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프라이버시(개인정보 보호) 이슈와 관련해 팀 쿡 애플 CEO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피차이는 뉴욕타임스(NYT) 오피니언 면에 기고를 실었다. 지난 7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 전 세계 개발자들을 초대해 2019 구글 I/O(연례 개발자회의)를 주최하고 있는 피차이는 기조연설 자리에서 프라이버시 정책을 강조했다. 기고문 또한 이 같은 내용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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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차이는 “사용자 정보에 대한 구글의 접근은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더욱 민주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미국이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위해 새로운 입법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라이버시는 결코 사치품(luxury good)이 될 수 없다. 프리미엄 제품이나 서비스를 살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적용돼서는 안 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의 쿡이 지난해 한 행사에서 ‘개인정보는 이익을 추구하는 플랫폼 소유자들에 의해 오용되고 있다“며 구글을 간접 비난했던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피차이는 구글이 개인정보를 책임 있게 사용하기 위해 수집된 정보를 ’익명화‘해 서버에 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글이 많은 정보를 접하지만 익명화 함으로써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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