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한국병원에 호남권 최초로 비만당뇨수술센터가 문을 열었다.
목포한국병원은 9일 호남지역 최초로 비만·대사질환 치료를 위해 ‘비만당뇨수술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센터는 센터장인 이형석 원장(외과)을 비롯해 10여 명의 전문의가 비만과 당뇨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수술을 통해 치료하고, 체계적으로 사후관리 할 수 있도록 다학제 협진 및 통합진료 시스템을 갖췄다.
비만은 그 자체로도 위험하지만 당뇨병,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등 수많은 합병증을 일으키기에 근본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
그동안 비만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의학적 방법이 시도 됐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강력한 비만 교정 수단은 위 소매절제술과 위 우회로술로 알려졌다.
수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체중 감소 외에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수면 무호흡증 등 대사증후군이 동시에 호전되는 결과를 보여 ‘비만 대사 수술’로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당뇨병학회에서는 당뇨병치료의 표준치료법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이형석 센터장(원장)은 “최근 국내 비만 관련 진료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남은 1인당 비만 관련 진료비에서 전국 1위를, 비만율은 강원에 이어 2위라는 불명예를 얻고 있다”며 “비만당뇨수술센터는 이러한 현실에 책임감을 갖고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합병증 없이 수술·퇴원해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