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서 첫 '변호사 올림픽'..7,000명 한자리

IBA 연차총회 9월 개최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는 전 세계 변호사 7,000여명이 한 데 모이는 ‘변호사 올림픽’이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린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세계변호사협회(The International Bar Association·IBA)는 오는 9월22일~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연차총회를 개최한다. 서울에서 IBA 총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아시아에서는 네번째로 앞서 일본과 인도, 싱가포르에서 열린 바 있다.


지난 1947년 설립된 IBA는 약 140개국의 190개 협회가 가입한 세계 최대 변호사단체다. 한국에서는 대한변호사협회가 가입해있다. 또 2012년 3월 IBA 아시아본부가 서울에 설치되기도 했다. 대한변협 등은 지난 2009년부터 총회를 서울에 유치하겠단 목표를 세우고 추진해 결국 지난 2015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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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는 전 세계 법률비즈니스의 메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IBA 총회에는 매년 8,000여명의 변호사들이 참석한다. 올해도 총회 등록·비등록을 합치면 7,000여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에서 세션은 200여개가 진행된다. 법률 실무에 대한 논의가 60% 정도 차지하고 이외에 인권, 법치주의, 프로보노(공익봉사) 등도 다뤄진다. 이외에 총회 기간 동안 로펌 대 로펌, 변호사 대 변호사 간 수많은 미팅이 이뤄진다. 파티도 하루에 50여개씩 열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 총회 조직위원회 측은 변호사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기조연설을 부탁해 놓은 상태다.

조직위는 이번 총회를 통해 한국 변호사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발판으로 해외 진출도 활발해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션 발표자 1,000여명 중 100여명을 한국 변호사로 추천했다. 또 IBA 한국 변호사의 참석을 독려하기 위해 한국 청년 사내변호사·공익변호사 등에게는 등록비 50%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변협도 만 40세 이하 청년변호사에게 등록비·숙박비 등을 추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정환 IBA 서울 연차총회 조직위원장(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이번 서울 총회에서 한국 법조계의 전반적인 홍보와 재평가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한국 로펌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가면 법조시장도 확대되는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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