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황교안 "삼성전자 뿌리 전자산업 일으킨 것도 박정희, 애국애민 기억하겠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후 경북 구미시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살펴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후 경북 구미시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살펴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정파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님의 업적을 폄훼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황 대표는 12일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굶어 죽던 우리나라가 먹을 것 걱정 안 하나는 나라에서 헐벗은 나라에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된 위대한 업적을 기린다”며 “대한민국의 번영을 있게 한 훌륭한 점을 본받아 미래를 위한 협력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은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황 대표는 지난 2월 9일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바 있다.

황 대표 방문에 앞서 박 전 대통령 생가 인근에서는 당원과 지지자 70명가량이 ‘황교안 대표님 오매불망 기다렸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기다렸다.

이들은 황 대표가 도착하자 “보수의 심장 구미! 구미!”를 외치며 박수치고 환호했다.

황 대표는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이 놓인 추모관으로 이동해 헌화와 분향을 하고 10초가량 묵념했다.

이어 “화재로 탔던 곳이 여기인가요”라고 물으며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잘 관리해주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박 전 대통령 생가는 지난 2016년 방화로 불이 나 추모관 내부가 모두 탔다가 이후 복원됐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후 경북 구미시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후 경북 구미시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방명록에는 ‘대통령님의 애국애민의 정신,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부강하고 잘 사는 나라 만드는 일에 혼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썼다.


황 대표는 방명록 작성 후 5초가량 말을 멈춘 뒤 “(방명록에) 쓸 얘기가 많았다. 정말 나라를 위해 남이 생각하지 못한 일을 많이 하신 분”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고속도로와 포항제철을 세운 일만 기억하지만 사실 경주 보문단지도 대통령님께서 지시하셔서 많은 분이 경주를 방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의 뿌리가 된 전자산업을 일으킨 것도 박 전 대통령이 하신 일”이라며 “나라를 살리고 애민애족 하기 위한 많은 일을 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요구에 대해 “여러 번 얘기했듯, 연세 드시고 편찮으신 분이기 때문에 국민적인 공감대를 토대로 가급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결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바람”이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민생경제 활력을 위한 추경이 제1당의 폐업으로 논의조차 안 되는 상태”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국회를 망가뜨린게 누구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잘못된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다시 협의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며 “간단한 해결 방법이 있는데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맞섰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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