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LG·네이버 이어 롯데…박영선, 대기업 상생 독려

네이버, 자발적 상생 1호기업 선정

L-캠프 방문해 상생 모범모델로 격려

앞서 LG사이언스파크서 벤처간담회

박영선 중기부 장관/사진제공=중기부박영선 중기부 장관/사진제공=중기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기업의 상생을 독려하려는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의원 시절 재벌 저격수로 불렸던 모습과 대비된다.

박영선 장관은 13일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부산에서 열린 중기부와 네이버, 소상공인연합회 상생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날 박 장관은 앞서 예고했던 자발적 상생 1호기업을 네이버로 선정했다.


네이버는 2013년부터 개소한 파트너스퀘어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박 장관이 지난 19일 소상공인연합회와 간담회를 연 장소도 서울 파트너스퀘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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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날 협약식 일정을 마친 후 롯데의 ‘L-캠프 부산’에 방문해 창업기업들과 간담회를 연다. 롯데 L-캠프는 롯데그룹이 올해 2월 부산지역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해 설치한 곳이다. 현재 스타트업 10개사가 이 곳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박 장관은 롯데에 ‘상생과 공존’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모델이라고 격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9일 서울 마곡산단 내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19 사내벤처 활성화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로서 마곡산단에 입주해 그룹 내·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곳에 입주한 LG그룹 8개 계열사 가운데 LG CNS를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 등이 사내벤처제도를 적극 도입, 운영하고 있다.

박 장관은 중기부의 정책 철학으로 제시한 ‘상생과 공존’을 실천하는 대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박 장관은 이날 네이버와 협약식에서 “대기업의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이 잘 알려지지 않아 소상공인이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열심히 노력하는 기업에 정부가 더 힘을 실어주겠다”고 말했다.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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