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어촌체험 휴양마을서 식도락 여행 즐겨볼까

해수부·어촌어항公 '추천 여행지'

충남 태안·보령·서천 3곳 선정

바지락·주꾸미·봄꽃게 등 일품

'신비의 바닷길' 등 풍성한 체험

충남 태안의 병술만어촌체험휴양마을 전경. /사진제공=한국어촌어항공단충남 태안의 병술만어촌체험휴양마을 전경. /사진제공=한국어촌어항공단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은 13일 ‘5월 어촌 추천 여행지’로 충남 지역 3곳의 어촌체험휴양마을을 선정했다. 이들 어촌마을은 태안 병술만어촌체험휴양마을과 보령 무창포어촌체험휴양마을, 서천 월하성어촌체험휴양마을로, 제철 수산물과 특별한 체험 거리, 풍부한 관광명소 등을 보유한 최적의 여행지라는 평가다.


우선 병술만 마을은 지난해 어촌마을 전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마을로, 씨알 굵은 바지락과 맛조개를 맛볼 수 있다. 쫄깃하고 통통한 식감이 살아있는 바지락 칼국수와 바지락 물회가 대표 메뉴다. 이 마을에서는 바지락과 맛조개를 잡는 갯벌체험도 할 수 있으며 장화·호미·바구니·장갑 등 필요한 장비를 모두 대여해주기 때문에 별도의 준비물 없이도 체험이 가능하다. 잔잔한 파도소리가 들리는 해송숲에서는 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 어촌어항공단 관계자는 “가족과 둘러앉아 소소한 담소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지만 여기에 직접 채취한 바지락과 맛조개 요리를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다”며 “밤에는 해송 사이로 쏟아지는 별빛을 바라보며 어촌여행의 감성에 흠뻑 빠져보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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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 무창포 마을은 무창포항과 수산물센터가 있어 사시사철 각종 활어와 제철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도락의 천국이다. 특히 주꾸미의 산지로 유명한 이곳에서는 알이 톡톡 터지는 제철 주꾸미를 다양한 요리로 먹을 수 있다. 대파와 알배추를 송송 썰어 넣은 맑고 개운한 육수에 주꾸미를 취향 따라 익혀 먹는 주꾸미 샤브샤브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인기 메뉴다. 매콤달콤한 양념이 일품인 주꾸미볶음도 감칠맛이 좋아 이를 맛보려는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또 무창포 마을에서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을 볼 수 있다. 바다 한 가운데 숨겨져 있던 길게 뻗은 길이 드러나면서 신비로운 장관을 연출한다. 바닷길을 걸으며 해삼, 소라, 낙지 등을 맨손으로 건져 올리는 재미는 어촌여행의 색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서천의 월하성 마을은 제철을 맞아 싱싱함이 돋보이는 꽃게와 광어, 우럭 등 다양한 수산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특히 알이 꽉 찬 제철 봄 꽃게는 100g당 118㎎ 수준의 높은 칼슘 함유량으로 성장기 자녀와 골밀도가 낮은 여성에게 좋다. 꼬들꼬들한 식감과 씹을수록 깊은 바다의 풍미가 올라오는 소라도 별미다.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갯벌체험장에서는 맛조개잡이도 인기다. 갯벌을 한줌 긁어낸 뒤 송송 뚫린 구멍 안에 소금을 뿌려주면 맛조개가 쏙 하고 튀어나온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자료제공=한국어촌어항공단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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