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4명 중 1명은 기업의 개인정보 처리 방식을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시장조사기관 IDC는 한국 등 14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 6,400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기업의 개인정보 처리 방식에 대한 인식 평가에서 한국 응답자의 26%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태지역 비율(18%)보다 6%포인트 높다. 반대로 신뢰한다는 응답은 18%에 그쳤으며 아태 평균(31%)에 크게 못 미쳤다.
기업의 디지털 서비스를 믿을 수 있는 요소(복수응답)로는 신뢰성(87%)과 보안(85%), 프라이버시(85%) 등이 우선순위에 꼽혔다. 기업의 디지털 서비스에서 신뢰와 관련해 부정적인 경험을 하면 다른 기업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56%(복수응답)에 달했다. 40%는 디지털서비스 사용을 아예 중단하고, 34%는 서비스 이용을 줄일 것으로 말해 신뢰도가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교화 MS 정책협력 총괄은 “기업과 개인 모두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