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작년 금융사고 피해 1,289억...은행이 절반

건수는 145건...5년 연속 감소세




지난해 금융권에서 사기·배임·횡령 등의 사고로 발생한 피해액이 1,28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사고 건수는 145건으로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사고 금액은 1,2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1%(85억원) 증가했다. 건당 사고금액이 1,000억원 이상인 초대형 사건은 없었지만 10억원 이상의 중대형 금융사고(19건)가 전체 금융사고 금액의 83.2%를 차지했다.


지난해 금융사고 발생 건수는 145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0.5%(17건) 줄었다. 지난 2014년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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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유형별로 보면 금융사고 금액은 사기가 699억원으로 5년 연속 최대를 기록했고, 건수로는 ‘횡령·유용’이 75건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 권역별로 보면 은행권이 623억원으로 사고금액이 가장 컸고 중소서민(311억원), 금융투자(298억원), 보험(57억원) 등의 순이었다. 사고 건수로는 중소서민이 53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은행(49건), 보험(22건), 금융투자(19건)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기업 대출 사기가 매년 발생하고 있고 인터넷은행의 비대면 거래를 노린 신종금융사기도 등장했다”면서 “금융 업권별 주요 사고유형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는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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