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靑 "黃 뺀 여야4당 회동? 고려하지 않는다"

"국민을 위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

홍준표 단독회담 전례에는 "지금으로서는 5당 모여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가 14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제외한 여야 4당 대표들과 문재인 대통령 간 회동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당이 문 대통령과의 1대1 회담을 요구하며 5당 대표회동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황 대표를 뺀 4당 대표라도 초청해 회동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청와대가 ‘5당 대표가 모두 참석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당 대표 회동은 물론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에 5당이 함께 하자는 데 대한 청와대의 입장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막힌 정국을 뚫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만나야 한다는 요구가 있어 5당 대표 회동과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을 제안했고, 이후 5당 대표 회동에서 외교·안보 분야를 논의하자 했는데 의제를 넓혀달라고 해서 이를 수용했다“며 ”이제 국민을 위해 함께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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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문 대통령이 5당 대표 회담 이후 홍준표 당시 한국당 대표를 청와대에 불러 단독 영수회담을 진행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5당 대표 회담 후 황 대표와 단독 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상황이 발생하면 그에 대해 어떻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으나 그런 가정 하에서는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으로서는 5당 대표 회동이나 원내대표가 다 함께 모이는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국정 현안을 풀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희망만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을 추진한 것과 관련해 한국당이 대통령과 여당의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왜 저희에게 사과를 요구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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