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분당엔 철도 신설...일산, 역차별에 또 운다

경기, 성남 1·2호선 등 9개 노선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오늘 고시

일산·파주 등 서북권은 '소외'

고양 창릉 신도시 전경./서울경제DB고양 창릉 신도시 전경./서울경제DB



‘3기 신도시에 이어 분당에까지 역차별 받나’

고양 창릉 신도시 지정에 반발하고 있는 일산 등 서북권 주민들이 이번에는 분당에 마저 역차별 당하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 경기도가 최근 내놓은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따르면 일산 등 서북권이 또 소외됐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성남1·2호선, 동탄도시철도 등을 포함한 총 9개의 철도 노선 설치를 내용으로 하는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오는 15일 고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승인된 계획안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2013년 도시철도 구축계획을 수정·보완한 것으로 예산 3조 5,33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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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 따르면 성남1·2호선이 신설되고 8호선이 연장돼 분당 일대에 3개의 노선이 추가된다. 여기에 사업 진행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과 월교~판교선(2025년 개통 예정)까지 합치면 분당신도시는 총 8개의 철도 노선을 보유하게 된다.

한편 일산·파주 등 경기 북부 지역 노선은 이번 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일산 일대에 설치가 확정된 철도는 GTX를 제외하면 2021년 완공 예정인 서해선(대곡~소사)이 유일하다. 한 일산 시민은 “똑같이 세금 내는데 분당은 강남 수준으로 지하철을 깔아준다”며 “(3기 신도시) 폭탄은 일산에 터뜨리고 대책은 분당 등 강남권에만 해 주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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