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구의 한 유명 호텔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투숙객 등 10여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20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 별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50대 방화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구체적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칼과 톱 등 공구와 기름통이 들어 있는 용의자의 차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확보한 호텔 CCTV에는 용의자가 호텔 별관 1층 바닥에 휘발유로 추정되는 물질을 부은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다 자신의 손에 옮겨 붙는 바람에 놀라 달아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방화 사실을 시인했지만 정확한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마약 투약 여부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