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호텔 별관 1층에서 발생했으며 투숙객과 호텔 직원 36명이 연기흡입 등의 피해를 입었다. 1층 직원 휴게실도 모두 태웠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50대와 소방관 152명 등을 투입해 오전 10시 1분께 불을 모두 진화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50대 방화 용의자 A씨를 검거했다. 현장에서는 칼과 톱 등 공구와 기름통 5∼6개가 들어있는 A씨의 차도 발견했다.
경찰이 확보한 호텔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별관 1층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르다 손에 불이 붙자 놀라 달아나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방화 사실을 시인 받고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