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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의 1Q19 실적은 예상했던 대로 부진했다. ‘1Q19에 어느 노래가 있었지?’ 되짚어 볼 정도로 신보가 부족한 비수기였기 때문이다. 연결 영업이익은 JYP 58억 원, 에스엠 28억 원, 와이지 -22억 원 순이다. 자회사 실적 악화로 시장 기대치보다도 더 안 좋았던 점은 아쉬운 대목이나, 부진한 연결 실적을 통해서도 엔터주의 투자포인트가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통점은 약 5가지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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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력한 엔터주 투자포인트인 고마진 음원 실적은 고성장을 이어갔다. 1Q19 신규 활동 및 신보가 부재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음원 IP 만으로도 지속 수익을 창출한 셈이다. 유튜브 뿐만 아니라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중국 음원 등 전반적인 산업 확대(국내외 플랫폼 확대에 따른 수혜)가 핵심이며 1/1부터 가격 인상이 반영된 국내 음원도 호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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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스엠의 1Q19 음원 매출액은 152억 원으로 분기 사상 두 번째로 높다. 가장 높았던 분기는 불과 전분기 1Q18 매출 153억 원으로, 딱 1억 원 차이가 난다. 그렇지만 4Q18에는 EXO의 신보가 온전히 반영됐던 반면, 1Q19는 대표 아티스트의 신곡이 없었음에도 창출한 수익이다. 그 중에서도 해외 음원 매출액은 96억 원으로 전년대비 정확히 두 배 증가했다. 지난 자료에서 언급했듯이 기존 핵심 플랫폼인 유튜브+애플뮤직+스포티파이 외에도 1Q19부터 새롭게 반영되는 중국 텐센트 뮤직 효과가 컸다. 이제는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음원이 내수보다 훨씬 더 질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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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의 1Q19 음원 매출액(별도)은 114억 원이다. 신보 없이도 전년 분기 매출액 수준을 유지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애플뮤직과 스포티파이 실적의 상당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블랙핑크의 아시아 권역 외 매니지먼트는 와이지엔터 본사가 아닌 UMG(유니버셜뮤직그룹)인데, 음원 정산에 대한 RS 조율이 막바지 단계였기 때문이다. 블랙핑크 신규 앨범이 4/5 발매되면서 계약구조가 마무리됐고, 미처 반영하지 못한 기존 블랙핑크 음원의 아시아 권역 외 매출액은 2Q19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1Q19 구글과의 계약조건을 갖춘 유튜브 실적은 20억 원 초반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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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Ent는 음반+음원을 합산해서 공개하는데, 매출액은 9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늘었지만, 성장률로만 보면 전체 순수 음원은 +26%, 해외 음원은 +69%로 고성장을 이어갔다. 4월부터는 ORCHARD 정산으로 추가적인 볼륨 확대가 예상된다. 엔터3사 모두 아티스트 채널별 유튜브 구독자수는 여전히 순증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액 중 차지하는 음원 비중도 유의미하게 변화하고 있다. 국내외 플랫폼 확대에 따른 수혜 = 구조적인 음원 실적 성장은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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