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호주 총선 출구조사, 야당 노동당 승리 예상

노동당 과반 의석 얻을 것으로 전망돼

호주에서 18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야당인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승리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여론조사기업 ‘갤럭시’가 진행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도 좌파 노동당은 보수 성향의 집권 자유당·국민당 연합을 누르고 전체 하원 의석 151석 가운데 82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를 구성하려면 하원에서 과반이 돼야 한다.


여론조사 결과 6년간 집권한 자유당·국민당 연합은 3번째 임기(3년)에 도전했지만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며 스콧 모리슨 현 총리는 118년 호주 연방 역사에서 가장 짧은 임기를 지낸 총리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2,500만 호주 인구의 대부분이 거주하는 동부지역 투표는 오후 6시에 끝났으며, 서부 해안지역 투표는 이보다 2시간 뒤에 종료된다.

이번 선거의 주요 이슈는 기후변화로,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05년 기준 26∼28% 감축하겠다고 했다. 반면 노동당은 이보다 강력한 45% 감축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 국제문제 전문가는 “이번 총선에서 지난 16일 별세한 밥 호크 전 총리의 빌 쇼튼 노동당 대표에 대한 지지도 노동당이 득표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박민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