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박영선 "개성공단기업 방북 승인, 기업에 희망 시작"

박영선 "앞으로 중기부 할 일 많다"

중기중앙회 "남북경협 활성화 기대"

개성공단 "실질적인 점검 가능해야"

사진제공=중기부.사진제공=중기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개성공간 입주기업의 방북 승인에 대해 “가냘픈 희망이 시작되고 있다”며 방북 기업인 대상 실태조사 등 중기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중기부에 따르면 박영선 장관은 일본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성공간 기업들은 (방북 승인을) 오랜 기간 기다렸다”며 “다음 달 13일 미국 연방하원에서 개성공단 관련 설명회가 있는데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간다”면서 “그동안 미국에선 개성공단이라고 하면 무엇인가 단절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흐름은 거기에 실낱같은 희망이 보이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미동맹 강화 사절단으로 미국에 갔을 때 미 민주당 의원들한테 개성공단에 제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달라고 했는데 이번 설명회가 그 연장선상”이라면서 “깊은 마음속에서 긍정적 시그널을 보내주고 있다고 해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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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번에 방북하는 중소기업인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후 단계적으로 관련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보험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는데 쉽게 풀리지 않았다”면서 “이제 중기부가 할 일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개성에 두고 나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통일부에 9번째로 방북을 신청했고, 정부는 17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개성공단기업의 방북을 승인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만시지탄이지만 크게 환영한다”며 “3년 이상 방치된 공장과 기계 설비를 점검하고 보존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점검이 가능한 방문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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