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2외곽순환로 1·2구간 나눠 개통하나

IPA "완공에 10년 이상 걸려"

남항~송도 등 우선개통 추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인천∼안산을 잇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1·2구간으로 나눠 우선 개통하자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1구간은 남항 나들목∼인천대교 JC(송도 분기점), 2구간은 남 송도 나들목∼시화 나들목 구간이다.


오는 2030년으로 예정된 도로 완공까지 10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물류 흐름과 교통체증을 해소하자는 이유에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1·2구간 우선 건설을 정부에 제안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오는 2029년까지 제2외곽도로 인천 중구 신흥동에서 경기 시흥시 정왕동까지 20.04㎞ 구간을 건설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조5,000억여원이다.


문제는 건설 시점이 너무 늦다 보니 인천항 물류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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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도로가 지나가는 송도 남서쪽 신규 준설토투기장이 완성돼야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하지만 준설토투기장은 빨라야 오는 2022년 완공된다. 이 때문에 앞으로 물류 중심이 될 신항과 도로가 없어 주거지역 인근을 오갈 수밖에 없는 화물차가 송도국제도시 한복판을 달려야 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IPA는 1구간을 남항 나들목∼송도분기점, 2구간을 남송도 나들목∼시화나들목으로 나눠 우선 건설하고, 항만 근처에 나들목을 만들자고 정부에 주문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신국제여객터미널과 남항으로 들어오는 화물은 제2외곽도로 북측 구간을, 신항 화물은 남측 구간을 각각 이용할 수 있다.

송도 구간을 지나는 화물차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도로 건설이 늦어지면서 물류 흐름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1·2구간을 완성하면 물류 흐름도 좋아지고 교통체증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IPA는 다음 달 15일 신국제여객터미널을 준공할 예정이다.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지난해 9월 골조공사를 마무리해 건물 외형을 갖췄고 이달 안으로 건축공사 등을 마무리한 뒤 준공일에 맞춰 전기·통신·소방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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