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오신환 "추경, 절박한지 타당한지 따지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예방

홍남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국회에서 오신환(왼쪽)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연합뉴스홍남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국회에서 오신환(왼쪽)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연합뉴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의결 요청을 위해 예방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따질 건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추경을 빨리 심사·의결해달라”는 홍 부총리의 요청에 “꼼꼼히 검토하고 협조할 부분은 협조하고 야당으로서 비판하면서 바로잡을 건 바로 잡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경제가 어렵다는 홍 부총리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추경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추경을 할 때마다 정부는 긴급하고 시급한 사항이라고 말하는 게 국회 역사상 반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습관적으로 일어나면 안된다”며 “그래서 추경 요건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6조7,000억원 중 재해 추경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예산이니 시급하게 보고 있다”며 “국회에서 꼼꼼히 심사해서 부족한 부분을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상황 인식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입장에서 경제가 잘된다는 대통령의 인식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현장에 가보면 다들 힘들어하고 어려워한다”고 전했다. 이어 “경제가 잘 돌아간다면서 반대로 경제가 어려우니 추경을 빨리해야 한다는 역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경제가 어렵다는 인식을 하고 잘 알고 있기에 예결위나 상임위에서 심의하기 위해 국회를 정상화하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 원내대표는 “제일 중요한 건 국민들의 어려운 경제적인 사정들”이라며 “절박한 맘으로 함께 다 같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방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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