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을 구속시킨 이른바 ‘김학의 수사단’이 건설업자 윤중천(58)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또 다시 청구했다.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20일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한 달여 만이다. 검찰은 윤씨에게 기존 사기·알선수재 등 혐의 이외에 강간치상과 무고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앞서 윤씨는 2008~2015년 한 부동산 개발업체 공동대표로 재직하면서 골프장 건설 인허가를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2년과 2015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한 요식업체 사업가에게 사건을 무마해주겠다며 돈을 뜯어내고, 감사원 소속 공무원에게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도 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