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日 사법시험 1차 합격한 AI

문제·답 예측 60%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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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올해 일본 사법시험 1차 시험에 거뜬히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시험문제와 해답 사전 예측에서 60%의 적중률을 보였는데 과거 2회의 합격점수는 59점대여서 올해도 이 점수대가 합격선이 될 경우 합격은 확실시된다.


지난 20일 NHK에 따르면 도쿄의 벤처기업 사이트비짓이 개발한 ‘미래문’이라는 이름의 AI가 19일 실시된 올해 사법시험 객관식 1차 시험 예측에서 문제와 해답의 60%를 정확히 맞혔다. 시험 범위에 포함된 법률과 기출문제 등을 학습해 문제를 예측하고 정답을 고르게 한 결과 95문제 중 57문제가 실제 시험에 출제된 내용과 일치했다.



객관식으로 출제되는 일본 사법시험의 1차 시험에는 헌법·민법·상법 등 일곱 가지 법률에 관한 문제와 일반교양 문제가 출제된다. 이 회사가 개발한 AI는 과거 8년간의 문제와 문제집 3,500쪽과 인터넷상의 법률용어를 학습하고 출제 경향을 분석해 예상문제와 해답을 내놓았다.

회사 측은 AI가 예측한 문제를 사법시험 응시자들에게 유료로 서비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시험 출제 방식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기토 마사토 사이트비짓 사장은 “자격시험은 어디까지나 출발지점인 만큼 AI를 활용해 얼른 통과하고 이후 실무나 학습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바란다”며 “출제자 측도 종전과 다른 문제를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 AI로 오는 8월 치러지는 ‘사회보험노무사시험’과 내년 1월 실시될 수능시험 격인 ‘대학입시센터시험’ 문제 등도 예측해본다는 계획이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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