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G의 1·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6,273억원, 영업이익은 4,63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각각 42.9%와 24.6% 감소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이는 올해 1월 서브원의 전략구매관리사업(MRO)부문 매각으로 인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LG CNS의 실적이 예상을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LG의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약 60% 할인된 수준으로 저점(Bottom Line)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였고, LG화학과 LG전자는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구광모 대표이사 취임 이후 배당이 확대된 점도 긍정적이다. 양 연구원은 이어 “서브원 매각대금 유입 시 약 1조원에 달하는 투자재원을 활용한 인수합병(M&A)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