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GS슈퍼마켓 '알뜰형 점포'로 초저가戰 가세

저가·대용량 제품 특화 매장

분위기도 시장 콘셉트로 잡아

GS수퍼마켓 알뜰형 점포인 일산태영점GS수퍼마켓 알뜰형 점포인 일산태영점



경기침체와 온오프라인의 피 튀기는 100원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유통업계가 저가형 상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매장 자체를 알뜰형으로 구상한 점포가 나왔다 . 불황 속에서 저가형 상품만으로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에 역부족이란 판단에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S수퍼마켓(GS THE FRESH)이 불황기 고객 트렌드를 겨냥한 알뜰형 점포인 일산태영점을 오픈했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수퍼마켓은 17일 기존 운영 중이던 일산태영점을 알뜰형 점포로 리뉴얼 오픈했다. 마트 매출이 반토막 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마트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GS수퍼마켓마저 알뜰형 점포를 들고 나왔다.

관련기사



알뜰형 점포의 수렴하는 콘셉트는 저가다. 일산태영점 알뜰형 점포는 GS수퍼마켓의 저가형 자체상품(PB)인 ‘리얼프라이스’를 다른 매장 대비 2배 가까이 배치했다. 기존 점포에서 리얼프라이스 배차가 200~250종이었다면 알뜰형 점포는 400종까지 높였다. 또 농축산에 대한 상시 할인으로 할인률을 높였고 대용량 상품을 진열해 고객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매장 분위기 역시 깔끔한 슈퍼마켓이 아닌 시장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고객의 심리적 부담도 낮췄다. 지난 17일부터 개점 3일간 기존 점포 대비 방문객수는 2.7배, 매출은 4.8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이기 GS리테일 수퍼 전략추진팀장은 “GS리테일은 신규 알뜰형 점포를 오픈하기 위해 약 3개월간 은평뉴타운점을 테스트 점포로 운영해 상품 구색, 판매 가격 검토, 진열 환경 개선 등 다각도로 분석했다”며 “경기 침체와 고객 변화를 반영해 알뜰점포를 구상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