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태화강 국가정원' 재도전 나선 울산시

ICT 기반 풍수해 대책 보완

산림청 내달부터 평가 돌입

십리대숲을 품고 있는 울산 태화강지방정원. /사진제공=울산시십리대숲을 품고 있는 울산 태화강지방정원.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시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재도전한다. 태화강 지방정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순천만에 이어 두 번째 국가정원이 된다.

울산시는 최근 태화강 지방정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산림청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해 5월 국가정원 지정 신청을 했지만 풍수해에 대비한 침수대책과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조례 제정 및 조직 구성 등이 부족하다는 보완 요청을 받았다.


울산시는 그동안 수차례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태화강 풍수해 문제는 최근 구축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홍수재해관리시스템으로 보완했다. 지형·지질을 고려한 침수대책과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나무 식재와 시설물 설치 방안도 마련했다. 난관이었던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의 태화강 하천점용 협의도 완료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태화강 정원사업단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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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다음 달부터 평가에 들어가 조직·예산·시설 계획의 적절성 등을 검토해 정원정책자문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림청의 보완지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한 만큼 국가정원 지정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구 태화동 107번지 일원에 조성된 태화강 정원은 85만㎡ 규모에 생태문화, 치유재생, 수변생태, 식물경관, 체험놀이 등 주제별 정원을 갖췄다. 울산시는 지난 2016년부터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태화강 정원의 국가정원 지정 당위성을 인정,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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