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모건스탠리 “테슬라 주가, 10달러까지 급락 가능”

/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 주가가 최악의 경우 주당 1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1일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부채 부담과 지정학적 우려 등을 지적하며 최악의 시나리오 기준 목표주가를 기존 97달러에서 1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중국의 테슬라 제품 수요 감소가 가장 큰 우려라고 지적했다. 중국 무역 상황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에서 기존 예상 물량의 절반 정도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가정까지 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규제 집중 등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기술 분야의 상황이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2020~2024년 중국에서 연평균 16만5,000대를 판매해 약 9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최악 시나리오에서 테슬라는 시간이 흐를수록 마진이 줄고 매출도 감소하면서 164억 달러 상당의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모건스탠리는 테슬라 주요 목표주가로 230달러를 유지했고, 최상의 전망으로는 391달러를 제시했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테슬라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회사는 잠재적으로 전략·산업·금융 파트너로부터 대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며 “자동차 회사, 공급업체, 기술 회사들과 논의해본 결과 테슬라의 전략적 가치와 기술적 역량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해당 분야가 아니더라도 매우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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