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中 첨단전투기 보유, 2030년께 한국의 3배 넘을 것”

한국의 8배 이상 경제력 바탕, 전투기 개발, 생사 확대

“주변국 공군력이 안보위협 등장…AI기술 접목해야”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과의 전력 격차가 갈수록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중국의 2030년께 고성능 첨단전투기 보유 규모가 한국의 3배 이상으로 증가하고, 일본 역시 우리의 2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군본부 박기태 전략기획차장(대령)은 22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4차 산업혁명과 항공우주력 건설’을 주제로 연 학술회의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박 차장은 ‘스마트 항공우주력 건설방안’이라는 제목의 발표문을 통해 2030년 이후, 한국은 스텔스기 등 고성능 전투기를 120대 가량 보유하고 중국은 427대, 일본은 232대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는 중국과 일본 첨단 전력이 한국의 2배 정도다.


박 차장은 또 미·중·일·러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6세대 전투기 개발 등에 접목해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2030년 쯤 첨단 해공군으로 무장한 주변국의 잠재적 위협은 가장 큰 안보위협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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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런 위협들에 대응해 한국도 우주기반의 감시정찰 체계, 스마트 기반의 지휘통제·전력운용 등에 기반한 항공우주력을 건설해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인공지능’, ‘스마트 스킨’, ‘극초음속 엔진’, ‘레이저 무기탑재’ 등을 6세대 전투기의 특징으로 거론하며 각종 신기술을 무기체계 소요와 연계시켜나가야할 필요성도 적극 부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내총생산에서 한국보다 3.07배(일본), 8.28배(중국) 규모를 지닌 주변국과 수량 확보 경쟁보다 비대칭 무기 개발 연구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날 학술회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국 공군이 나아가야 할 항공우주력 건설 방향을 모색해보자는 차원에서 열렸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과학기술은 국방분야에도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방부는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을 적극 추진해 국방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미래를 주도하는 첨단기술군을 건설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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