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이 콘서트는 아동과 노인 등 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중 집합장소에서 진행한다. 실제 콘서트 도중에 공연장 화재 등 가상 재난상황을 연출해 대피훈련을 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생활 속 안전 의식을 높이고 재난상황에 따른 실질적인 대피요령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는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첫 번째 안전하이 콘서트는 동의중학교에서 열린다. 참여도와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내 학교·공공기관·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벌인 시 공모에서 동의중학교가 뽑혔다. 재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25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120분 동안 학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진행되며 불특정 시점에 공연장 내에서 발화된 가상 화재가 연출되며 25분간 대피훈련을 한다. 가상 화재 연출에는 특수효과가 활용돼 위급상황의 시각적 효과를 높인다. 관할 소방서에서는 훈련 지도에 나서 관람객 대피·응급환자 처치 및 후송 등을 병행해 체험 훈련의 효과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안전하이 콘서트는 오는 27일부터 시작하는 을지태극연습과 연계해 실시한다”며 “프로그램 만족도, 안전인식 향상도 등 사업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위급상황 때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안전 체험 훈련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