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제는 재난대피 훈련도 문화공연처럼"

부산시, 27일 '2019 제1회 안전하이 콘서트'

문화공연과 안전훈련 접목, 생활 속 안전 관심 유도

동의중학교 재학생 등 250여명 참여

부산시는 27일 동의중학교에서 문화공연과 안전훈련을 접목한 ‘2019 제1회 안전하이(High) 콘서트’를 개최한다. 현행 재난대피 훈련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재난대피 훈련에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기획했다.

안전하이 콘서트는 아동과 노인 등 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중 집합장소에서 진행한다. 실제 콘서트 도중에 공연장 화재 등 가상 재난상황을 연출해 대피훈련을 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생활 속 안전 의식을 높이고 재난상황에 따른 실질적인 대피요령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는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첫 번째 안전하이 콘서트는 동의중학교에서 열린다. 참여도와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내 학교·공공기관·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벌인 시 공모에서 동의중학교가 뽑혔다. 재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250여 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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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콘서트에서는 120분 동안 학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진행되며 불특정 시점에 공연장 내에서 발화된 가상 화재가 연출되며 25분간 대피훈련을 한다. 가상 화재 연출에는 특수효과가 활용돼 위급상황의 시각적 효과를 높인다. 관할 소방서에서는 훈련 지도에 나서 관람객 대피·응급환자 처치 및 후송 등을 병행해 체험 훈련의 효과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안전하이 콘서트는 오는 27일부터 시작하는 을지태극연습과 연계해 실시한다”며 “프로그램 만족도, 안전인식 향상도 등 사업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위급상황 때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안전 체험 훈련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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