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장거리 최강을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 첫 관문인 YTN배가 26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9경주(혼합·2,000m)로 펼쳐진다. 레이팅(경마능력지수) 100 이상의 강자들이 대거 출전하는 가운데 청담도끼가 기세를 이어갈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올해부터 부산경남이 출전하는 오픈경주로 바뀐 것이 변수다.
청담도끼(서울·미국·거세·5세·레이팅130)는 지난해 YTN배·부산광역시장배·KRA컵클래식까지 장거리 대상경주를 휩쓸며 서울의 1인자로 부상했다. 지난달 경주에서는 문학치프를 14m 이상 차이로 따돌리고 완승을 거뒀다.
문학치프(서울·미국·수·4세·레이팅116)는 서울 소속 4세마 중 레이팅이 가장 높다. 2,000m는 다섯 번 출전해 네 차례 3위 안에 들었다. 대상경주 첫 우승과 함께 청담도끼에 설욕을 노린다.
뉴레전드(부경·국내산·수·4세·레이팅93)는 일찍 미국에 진출해 7개월간 활동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해 11월 국내에 데뷔해 올해 3월까지 5연승을 기록했다. 점보블레이드(부경·미국·수·4세·레이팅109)는 지난 2월 2,200m 경주에 처음 출전해 약 14m 차 우승을 거뒀을 정도로 장거리에 강한 신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