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종예선에 직행한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지난 24일 오후(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총회에서 2022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의 예선·본선 일정을 확정했다.
2018년 평창올림픽 때와 동일한 포맷으로 치러지는 2022 베이징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본선에는 총 12개국이 참가한다. 2019년 IIHF 랭킹 상위 8개국(캐나다, 러시아, 스웨덴, 핀란드, 체코, 미국, 스위스, 독일)과 개최국 중국이 본선에 직행한다.
나머지 37개 팀이 총 4라운드에 걸친 예선을 통해 마지막 3장 남은 본선 티켓 주인공을 가린다. 지난 6일 끝난 2019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 3위를 차지한 한국은 2019년 랭킹 17위 자격으로 2022 베이징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최종예선 직행이 결정됐다.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예선은 IIHF 랭킹에 따라 총 4단계로 진행된다. 랭킹 9위부터 17위까지의 9개국은 하부 라운드를 거치지 않고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3차 예선에서 살아남은 3개 팀(각 조 1위)이 여기에 합류한다. 최종예선은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며 각 조 1위 팀만이 올림픽 본선 진출의 영광을 안게 된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동계올림픽 최종예선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종예선은 내년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한국은 노르웨이, 덴마크, 3차 예선 통과국 가운데 IIHF 랭킹이 가장 높은 국가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노르웨이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개최 도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