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5년간 고용보장" 공개한 롯데카드

김창권 사장, 감원따른 동요 차단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서울경제DB김창권 롯데카드 사장/서울경제DB



김창권(사진) 롯데카드 사장이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은 인수 전제조건으로 임직원의 5년 고용보장을 계약서에 명시했다”고 공개하면서 내부 동요 차단에 나섰다.


27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경영권 지분매각이 진행됨에 있어 특히 임직원 여러분들의 염려와 불안감이 크신 것에 저를 포함한 경영진 또한 매우 안타깝다”며 ‘MBK·우리은행 컨소시엄이 5년 고용보장을 약속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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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롯데그룹은 MBK·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롯데카드 지분 약 8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1조3,810억원이다. 김 사장이 계약서에 고용보장이 약속돼 있다는 점을 공개한 것은 사모펀드인 MBK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감원 등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내부 동요를 차단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는 “노조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진·노조협의체’를 구성해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있다”면서 “롯데그룹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우리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높은 현실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힘을 모은다면 거뜬히 극복해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도 했다. 롯데지주는 매각 이후에도 롯데카드의 경쟁력 강화와 임직원 고용안정,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MBK·우리은행 컨소시엄과 협력 관계를 지속할 계획이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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