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본격적인 해외수주 포문을 열었다. 쌍용건설은 최근 두바이와 적도기니에서 4,200억 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두바이에서는 2,000억 원(1억 6,700만 달러) 규모의 ‘원 레지던스’, 적도기니에서는 2,200억 원(1억 9,800만 달러) 규모의 ‘바타 국제공항’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지난해 말 8,500억 원 규모의 싱가포르 도심지하고속도로 2개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후 5개월 만이다.
두바이 원 레지던스는 지상 44층, 2개동 규모로 자벨 파크 인근 두바이 최고 중심 주거지인 키파프 지역에 들어설 최고급 레지던스다. 숫자 1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듯한 외관이 특징이다. 적도기니 바타 국제공항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공항청사 터미널과 부속동, 주차빌딩 등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쌍용건설은 그동안 적도기니에서 보여준 고품질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등 세계 유수의 건설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두바이에서는 ICD 이외의 발주처로부터 연이어 수주에 성공했다는 의미가 있고, 적도기니는 고품질 시공으로 쌓은 신뢰가 수주로 이어진 사례”라며 “올해도 여세를 이어가 해외건설 강자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