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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2' 타고난 성직자 김영민, 욕망에 눈뜨기 시작..향후 행보에 시선↑

모두가 기다렸던 “될지어다!”를 외친 ‘구해줘2’의 김영민. 그는 과연 가짜와 진짜 사이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까.

사진=OCN사진=OCN



OCN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극본 서주연, 연출 이권, 제작 히든시퀀스) 지난 6회에서 최경석(천호진)이 서서히 월추리 마을 사람들의 마음속에 파고들며 본격적인 사기판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성철우(김영민)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궁금한 캐릭터로 떠올랐다. 선한 눈과 아름다운 목소리, 그야말로 타고난 성직자였던 그가 자신도 모르던 욕망에 눈을 떠가고 있기 때문. 이 모든 것도 경석의 계획 중 하나였다.

원로 목사의 제안에 억지로 월추리에 오게 된 것도 모자라 도착하자마자 길에서 만난 김민철(엄태구)에게 가진 돈을 빼앗긴 철우는 모든 것이 못마땅했다. 그러나 순수한 마을 사람들의 환대와 경석의 주도하에 폐허나 다름없었던 창고가 점점 그럴듯한 예배당의 모습을 갖춰가자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또한 임신한 진숙(오연아)이 출산에 임박했을 때, 영선(이솜)을 도와 무사히 월추리에 18년 만의 새 생명이 태어나자 그는 본인이 이곳에 필요한 존재라는 확신을 가진 듯했다.


이를 귀신같이 알아챈 경석은 작업에 들어갔다. 연기자를 섭외해 원인 모를 반신불수가 철우의 기도로 걷게 되는 ‘가짜’ 기적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에게 보인 것. 모두가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 몰입한 철우는 마치 자신이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확신에 찬 기도를 선보였고, 이는 진심이 담긴 ‘진짜’였다. 마을 사람들 또한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경석의 사탕 같은 말처럼 월추리에 18년 만에 아이가 태어나고, 쓰러진 칠성 댁을 구해내고, 반신불수였던 사람의 다리가 움직이게 된 이 모든 일이 자신에게 주어진 특별한 능력 때문에 생긴 기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생기기 시작한 철우. 경석이 그의 마음속에 꿈틀거리던 욕망의 봉인을 푼 격이었다.



검은 목적을 가지고 월추리에 등장해 계획된 ‘가짜’를 보여주며 마을 사람들을 속이는 사기꾼 경석과는 다르게 그가 교묘하게 짜놓은 판을 자신이 행하는 기적으로 믿어버리며 본인이 ‘진짜’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 철우. 여태껏 본 적 없는 이 인물의 욕망은 앞으로 어디까지 향하게 될지, 그 결과 경석의 사기판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그 행보가 궁금해진다.

‘구해줘2’ 제작진은 “성철우는 굉장히 입체적인 인물이다. 처음엔 선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여러 가지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변화를 거듭할 성철우의 행보가 김민철과 최경석의 대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해도 좋다”고 귀띔, 앞으로의 이야기에 호기심을 불어넣었다.

‘구해줘2’는 매주 수, 목 밤11시 OCN에서 방송된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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