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홍콩 주식시장에서 2차 상장을 추진한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2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홍콩 증시 2차 상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알리바바의 2차 상장 주요 목적은 중국 기업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압력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자금 조달 경로를 다양화하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4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250억 달러를 조달했다.
CNBC는 중국에서 알리바바의 성공이 미국 아마존의 성공과 유사하다며 시가총액이 4,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2차 상장 추진에 대한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