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청정에너지 공공 연구개발(R&D)에 9,029억원을 투자한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제4차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와 제10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청정에너지 확산 이행상황을 설명했다. 미션이노베이션 선언은 지난 2016년 각국이 청정에너지 기술에 대한 공공부문 R&D 투자를 2021년까지 5년내 2배 확대하겠다고 한 선언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23개국이 참여했다.
올해 한국의 청정에너지 공공 R&D 투자금액은 기준연도(2016년) 금액 대비 61.1% 증가한 9,029억원이다. 2021년 목표액은 1조1,200억원이다. 전체 회원국 투자 규모는 기준연도가 149억달러(약 17조7,000억원)이며 2021년도 목표액은 300억달러(약 35조5,000억원) 이상이다. 주 실장은 “한국은 미션이노베이션 선언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미션이노베이션에서 중점을 두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8개 기술협력 분야에도 회원국 간 공동 R&D 프로젝트를 통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청정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청정에너지의 미래를 위한 노력 가속화’를 주제로 청정 전력시스템 확산, 도시지역의 에너지 효율 향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수소이니셔티브’도 이번 회의에서 새롭게 제안됐다. 수소이니셔티브는 청정에너지원인 수소의 인지도를 높이고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상업적 보급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한국, 캐나다, 일본, 미국 등 18개 회원국이 참여한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