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ESN바이오는 유해균은 죽이면서 인체에 유익한 피부 유산균을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효능을 가진 액상소재를 개발, 다이텍과 함께 이 원천소재를 섬유 원단에 적용하는 연구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화학항균제과는 유익균과 유해균을 구분하지 않고 사멸시켰다.
28일 다이텍연구원 등에 따르면 유산균 활성섬유 원천소재는 천연미네랄 성분으로, 제조과정에서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무색·무취·무화학성분·무방부제·무알콜 등 ‘5-제로’(ZERO) 제품이다. 특히 염색과정에서 액상소재 자체를 섬유 속에 직접 침투시킴으로서 별도의 화학 바인더(접착재)를 사용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 소재는 국내 특허 등록은 물론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험기관에서 다인종 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먼패치 테스트 결과 피부자극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FDA 안전성 시험검증’도 마쳤다.
윤석한 다이텍연구원 본부장은 “소재 자체에서 유산균 증식 또는 활성 작용을 하는 소재는 아직 세계적으로 개발된 바 없다”며 “의류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적인 소재”라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