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가 바보여도 키워줘서 고마워”
“부족하지만,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엄마가 될게.”
26일 서울숲 도시락 정원에서 연 ‘세상 모든 가족과 함께’ 행사장. 한샘은 어머니에게 전하는 말을 포스트잇에 적는 이벤트를 열었다. 부스 앞에는 어머니 손을 잡고 포스트잇에 글을 쓸 순서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줄이 늘어섰다.
아직 혼자서 글씨를 못 쓰는 한 아이는 어머니가 쥔 펜 윗 부분을 잡고 함께 ‘엄마 사랑해’라고 썼다. 2개의 ‘별표’를 그려 ‘엄마 힘내세요’란 말을 강조한 아이도 있었다. 이날 참가자들이 어머니에게 보낸 메시지는 약 500개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머니가 된 ‘엄마’도 ‘엄마 사랑해요’라고 어머니를 떠올렸다. ‘엄마 밥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는 베프(베스트프랜드의 준말)’ 등 재치있는 문장도 눈길을 끌었다.
한샘을 비롯해 민간기업들과 정부 부처,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한샘 부스를 찾았다. 김정숙 여사는 ‘감사합니다’라는 글로 어머니에게 마음을 전했다.
이영식 한샘 사장은 김정숙 여사를 만나 “한샘은 한부모 가족의 경제적 자립, 집환 경 개선,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최근 여성 청소년 야구단도 후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샘은 올해 한부모 가족, 미혼모를 돕기위한 ‘나는 엄마입니다’란 캠페인과 미혼모에게 정규직 일자리를 제공하는 특별채용을 진행 중이다. 김정숙 여사는 “한샘은 주부와 밀착한 기업”이라며 “(지원 활동에 대한) 홍보와 참여를 적극적으로 한다면, 정부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