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애플, 새 '아이팟 터치' 출시…단체 화상통화·증강현실 탑재

애플 로고가 그려진 뉴욕의 애플 스토어.      /뉴욕=EPA연합뉴스애플 로고가 그려진 뉴욕의 애플 스토어. /뉴욕=EPA연합뉴스



애플이 28일(현지시간) 4년 만에 신형 아이팟인 ‘아이팟 터치’를 발표했다.

애플은 “전원과 저장용량,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강화된 새 아이팟 터치를 소개한다”며 “자체 설계한 A10 퓨전칩으로 향상된 게임 성능과 아이팟 최초로 뛰어난 몰입감의 증강현실(AR) 경험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애플의 화상통화인 그룹 페이스타임을 지원해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과 채팅할 수 있게 했다.


A10 퓨전칩은 아이폰7에 쓰였던 칩이지만 2015년 아이팟에 사용된 A8칩보다는 속도가 빠르다. 애플의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 그레그 조스위악은 신제품이 “기존보다 2배 빨라지고 그룹 페이스타임과 증강현실 등 향상된 성능을 갖췄다”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팟 터치를 출시하면서 회사의 새 성장동력으로 삼기로 한 구독형 서비스 중 하나인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도 홍보했다. 아이팟 터치의 3배 더 빠른 그래픽 성능 덕에 게임이 훨씬 더 매끄럽게 구동된다며 올가을 게이머들이 애플 아케이드를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 현실세계와 가상현실을 중첩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증강현실을 통해 게임과 교육, 웹 브라우징 등에서 재미있고 생산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애플은 밝혔다.

아이팟 터치는 32GB(26만5,000원), 128GB(40만5,000원), 256GB(54만5,000원) 등 세 가지 저장용량으로 출시된다. 한국 출시일은 나중에 결정될 예정이다. CNN은 “아이팟이 낡은 물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아이팟의 작은 크기와 싼 가격은 애플이 아이폰과는 다른 시장의 고객을 유인하도록 도와줬다”고 지적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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