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SK·롯데·CJ 22개 대기업, 음식점 골목상권 살린다

외식업중앙회-대기업 22곳, 상생협약

중기적합업종 유지·경영지원 약속

박영선 "경쟁력 강화 위해 돕겠다"




SK, 롯데, CJ 등 음식점업을 영위하는 대기업들이 골목상권 내 음식점업과 상생에 나선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회원사 42만여곳)와 대기업 22개사가 ‘음식점업 상생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본지 5월 24일자 1·4면 참고

음식점업은 △한식 △중식 △일식 △서양식 △기타 외국식 △분식·김밥 △그 외 기타 음식점업 등 7개로 구성된다. 대기업의 확장 자제 권고를 골자로 한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6년간 지정됐다가 이달 말 해제된다. 이런 업종은 법적으로 출점 제한을 하는 생계형 적합업종을 신청할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음식점업은 생계형 업종을 신청하지 않고 대기업과 상생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대기업과 음식점업이 맺은 상생협약은 5년간 유효하다. 중기 적합업종의 권고가 유지된다. 여기에 대기업은 중소상공인에 대한 교육, 컨설팅을 지원하고 외식업중앙회는 자생력 화보를 위해 자구적인 노력을 펼친다. 대·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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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은 “대·중소기업 외식업은 상생협약을 통해 공동체로서 상생해 진일보하겠다”며 “다른 업종과 모범이 되는 사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성필 CJ푸드빌 대표이사는 대기업을 대표해 “이번 상생협약이 대기업과 소상공인의 동반성장을 위한 최적의 상생모델로서 다른 산업뿐 아니라 소비자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상생협력과 동반성장 문화 조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화답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 참석해 “음식점업의 ‘상생과 공존’을 위한 대·중소기업 간 협력이 이뤄졌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기부도 열심히 돕겠다”라고 밝혔다. 최승재 한국소상공인연합회 회장도 “소상공인 발전을 위해 대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대기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사항 준수에 따른 중·소상공인과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상생협력의 문화를 조성해 ‘상생과 공존’의 첫 모델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상생협약을 맺은 대기업은 △놀부 △농심 △농협목우촌 △더본코리아 △동원산업 △롯데GRS △본아이에 △삼천리 △신세계푸드 △아워홈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엠즈씨드 △오리온 △이랜드파크 △풀무원푸드앤컬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현대그린푸드 △AK S&D △CJ푸드빌 △LF푸드 △SK네트웍스 △SPC 등 22개사다.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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