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국 주조기술 경기대회', 30·31일 생기원 대경본부 개최

전통 주조기술에 시뮬레이션 기법 접목해 신기술 연마

지난해 전국 주조기술 경기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주형틀을 만들고 있다./제공=생기원 대경본부지난해 전국 주조기술 경기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주형틀을 만들고 있다./제공=생기원 대경본부



‘제19회 전국 주조기술 경기대회’가 30일과 31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지역본부에서 열린다.

청동기 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뿌리기술 중 하나인 주조는 쇠나 구리 등의 재료를 녹여 일정한 형태의 틀에 붓고 굳혀서 제품을 만드는 금속가공 기술을 말한다. 현재도 제조업 전반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데 특히 자동차 엔진블록 같은 복잡한 형상의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데 유리하다.


주조업계 종사자의 사기 진작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이번 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생기원이 주최하고 한국주조공학회가 주관한다. 대회가 생기원 대경본부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기원 대경본부에는 용해로를 비롯해 주조 관련 첨단장비, 인력 등 대회 운영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대회는 개인·업체 경진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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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부문의 경우 과제가 대회 2주 전 참가자에게 공개됐고, 참가자는 주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해 주형 도면을 사전 설계해 참가한다. 대회 당일 도면 그대로 주형을 제작하고 용탕(쇳물)주입해 주물품을 완성해 경기시간(4시간) 내에 심사본부에 도면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업체 부문은 주조업체가 자체적으로 원하는 형상의 주물품을 제작해 다음달 29일까지 심사본부에 제출하면 된다.

이성일 생기원 원장은 “주조가 ‘3D산업’으로 인식돼 기술력이 후세대에 전수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회가 전통 주조기술에 시뮬레이션 기법을 접목, 신기술을 습득하고 연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기원 대경본부는 건설기계부품, 바이오메디칼, 항공전자, 하이테크베어링, 3D프린팅 등 대구경북 전략산업과 연계된 연구개발 및 실용화를 지원하는 연구기관으로, 지난 2009년 5월 설립됐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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