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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연합자산관리, 신용등급 하향 위기에도 모집 比 6배 유입




신용등급 하향 위기를 맞은 연합자산관리(유암코) 공모채 수요예측서 뭉칫돈이 들어왔다. 회사채 시장이 여전히 활황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연합자산관리의 1,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서 총 9,300억원 규모 수요가 들어왔다. 3년 만기 1,000억원 모집에서 5,300억원 주문이 몰렸다. 5년(500억원)물에서도 4,000억원이 들어오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연합자산관리는 시장의 높은 관심에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적극 검토 중이다.


연합자산관리 회사채 신용등급은 AA0로 우량등급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한국신용평가가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신용등급 전망을 한 단계 낮췄다. 여윤기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기업구조조정업무 비중이 확대하면서 현금흐름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투자금의 40%가 지분성 투자로 이뤄진 반면 투자자금 조성은 시장성외부조달이 대부분이고 기업어음 및 회사채 조달 규모가 1조원 이상 증가한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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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우려에도 수요예측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은 시장 전체 수급 불균형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도 발행 물량보다 회사채 수요가 더 많다는 방증이라는 평가다.

연합자산관리는 부실채권(NPL) 투자 회사로 현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107억원, 349억원을 기록했다. 발행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이 맡았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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