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홍콩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재발…4,700마리 추가 살처분할 듯

中광둥성서 수입한 돼지서 발병…홍콩 당국 "도축장 폐쇄"

지난달 31일 오후 강원 접경지역인 양구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가축방역 관계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사를 위해 돼지 채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31일 오후 강원 접경지역인 양구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가축방역 관계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사를 위해 돼지 채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돼지고기 공급의 80%를 담당하는 도축장에서 또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돼 약 4,700마리를 살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외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경 인근 상쉐이 도축장의 돼지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상쉐이 도축장에서는 지난달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돼 약 6,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이번에 발병한 돼지는 중국 광둥성에서 수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홍콩에서는 하루 평균 4,000마리의 돼지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 발병 이후 홍콩 내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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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은 중국으로부터의 돼지 수입을 중단하고, 청소와 소독작업을 위해 도축장도 폐쇄하기로 했다. 이 도축장은 지난달 11~18일에도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이다. 한 번 감염되면 100% 폐사한다. 야생멧돼지나 음식물 쓰레기, 각종 육가공품 등을 통해 전파된다. 사람은 걸리지 않는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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