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71차 세계신문협회(WAN-IFRA) 총회가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했다. 제26차 세계편집인포럼도 함께 열렸다.
마이클 골든 세계신문협회장은 개회사에서 “구글·트위터·아마존·페이스북·인스타그램·와츠앱 등이 세계 최대 뉴스 제공자로 부상했다”며 “언론이 디지털 분야에서 독자들과의 관계를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는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 등 한국 언론인을 비롯해 약 70개국에서 800여명의 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총회는 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열리며 언론의 지속 가능성, 중소 언론사의 수익창출 모델, 언론 자유, 언론 브랜드 구축, 디지털 광고 등을 주제로 미디어의 혁신과 생존 전략이 논의된다.
개막일 행사에서는 ‘황금펜상’ 시상도 이뤄졌다. 올해 수상자로는 자국 왕실에 비판적 칼럼을 게재하다 살해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선정됐다. 사우디 언론인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사파 알 아흐마드가 대리 수상했다. 황금펜상은 세계신문협회가 매년 언론 자유 수호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언론인에게 주는 상으로, 고인에게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로 활동한 카슈끄지는 지난해 10월 결혼 관련 서류를 받으러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았다가 잔인하게 살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