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경총, 영문명 변경 ‘노사 관계 넘어 경제 전반 대응“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노사관계를 넘어 기업과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영문명을 변경한다.


경총은 4일 이사회를 열고 현행 ‘KOREA EMPLOYERS FEDERATION’로 표기되는 영문 명칭을 ‘KOREA ENTERPRISES FEDERATION’로 변경하는 내용의 ’영문표기 변경(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간경제단체인 경총은 그간 노사문제에 전문성을 가지고 기업들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영문 약칭 E를 ‘노사문제(EMPLOYERS)’가 아닌 ‘기업 문제(ENTERPRISES)’ 전반을 의미하게 변경해 활동범위를 넓힌다. 경총은 1970년 창립 이후 영문 약칭인 ‘KEF’를 사용해 왔다. 영문 약칭의 일부 변경해도 전체 약칭은 기존과 같다.

경총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변화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국가 경쟁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우리 노사관계를 선진화하기 위해서는 경제정책적인 관점뿐만 아니라 기업과 산업 경쟁력의 맥락에서도 노동 현안을 조명하고 살필 수 있는 통합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총은 지난해 7월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목적과 업무영역을 노사관계 중심에서 경제사회정책 전반으로 확대하는 등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이사회에서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 과도한 상속세 부담 등 기업경영에 부담이 되는 정책과 입법에 대해 경영계 입장 대변을 위한 정책적 수요와 대외활동 대응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노동 이슈는 물론 경영환경 전반의 이슈에 폭넓게 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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