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스크린 밖 누비는 스크린골프

스크린골프 2.0시대

골프존, 연습시스템 GDR 통해

아시안게임銀 김영웅 등 프로 배출

카카오VX, 골프장 원스톱 부킹

40여일만에 카톡플친 15만명 돌파

시뮬레이터 YG QED 선주문 열기도

골프존 후원선수 김영웅(왼쪽)이 박찬호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골프존 후원선수 김영웅(왼쪽)이 박찬호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카카오골프예약 화면. /사진제공=카카오VX카카오골프예약 화면. /사진제공=카카오VX


라이언 드라이버 커버. /사진제공=카카오VX라이언 드라이버 커버. /사진제공=카카오VX


볼 스핀과 임팩트 때의 영상을 곧바로 제공하는 YG QED. /사진제공=YG QED볼 스핀과 임팩트 때의 영상을 곧바로 제공하는 YG QED. /사진제공=YG QED


골프존은 스크린골프 업체지만 필드에서도 만날 수 있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김영웅이 골프존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렇게 골프존이 후원하는 투어 프로선수는 KPGA 투어에만 5명이고 2부 투어에도 2명이 있다.

스크린골프가 게임의 울타리를 활발하게 넘나들고 있다. 이른바 스크린골프 2.0시대의 키워드는 단연 ‘필드’다. 업계 1위 골프존은 가맹점 확대만큼이나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자사 연습 시스템인 골프존드라이빙레인지(GDR)를 이용한 골프존 엘리트 아카데미를 2014년 말 개설했는데 이곳 출신들이 최근 속속 프로 투어에 안착하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후원선수의 활약 자체가 스크린골프를 이용한 연습이 실제 필드에서의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증명인 셈이다. 2017년 11월에 일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한 아카데미도 개설해 현재 전국 2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골프존 이름을 단 필드 골프장도 국내 11개, 해외 3개를 운영하고 있다. 골프존 관계자는 “일반인 대상 아카데미를 연내 80개로 늘릴 계획이며 골프장 운영 사업도 계속해서 확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VX는 카카오톡을 이용한 골프장 예약서비스 ‘카카오골프예약’으로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4월25월에 정식 버전 이전의 베타서비스를 선보였는데 한 달 만에 ‘플러스 친구’로 등록한 이용자가 10만명을 넘었고 4일 현재 15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골프예약을 이용하면 카카오톡 채팅창 안에서 골프장 검색을 시작으로 예약, 카카오페이를 통한 결제까지 한 번에 마칠 수 있다. 골프장까지 실시간 교통상황도 안내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중계방송과 관심 선수의 실시간 정보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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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스크린골프에 ‘아이템전’ 등 게임성을 강화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이 업체는 ‘필드’로 눈길을 돌리면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VX 측은 “베타서비스에 골퍼들의 관심이 이렇게 많이 몰릴 줄은 몰랐다. TV 광고 등으로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이달 중으로 정식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미 120여개 골프장과 제휴를 맺었고 연내 200개 제휴를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경남 함양의 스카이뷰CC도 위탁 운영하면서 자사 기술력을 적용한 ‘스마트 골프장’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앞세운 드라이버 커버 등 골프용품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특히 30·40대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골프 시뮬레이터 YG QED는 직영 1호점을 개장하기도 전에 국내에 200대, 미국에 50대의 기기를 팔았다. YG스포츠가 소프트웨어 전담팀을 구성해 2년간 준비한 YG QED는 철저하게 ‘필드’를 지향하는 연습기기다. 경쟁사 사양을 압도하는 초당 3,000프레임의 초고속 카메라로 볼 스핀과 임팩트 때의 영상을 곧바로 보여준다고 한다. 샷마다 20개가 넘는 데이터를 제공해 필드에서의 기량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기기 가격이 800만원선으로 비교적 합리적인 것도 인기 요인이다. 야외 연습장에 들고 나갈 수 있는 포터블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1대1 프라이빗 레슨을 제공하는 골프 스튜디오, 아파트 내 커뮤니티 시설에 수요가 많고 개인 자택에 설치하는 고객도 있다. 미국은 자택 설치 수요가 국내보다 훨씬 많은 편”이라며 “올 초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골프박람회 PGA 머천다이즈쇼에 출품했는데 일반 골프용품만큼이나 연습용 시뮬레이터 제품들에 대한 각국 바이어와 관람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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