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車부품 품질인증, 부산시가 도와요

동남권업체 글로벌인증센터 개소

전기모터 시험설비 등 연구 장비 13종를 갖춘 자동차부품 글로벌품질인증센터가 4일 문을 열었다./사진제공=부산시전기모터 시험설비 등 연구 장비 13종를 갖춘 자동차부품 글로벌품질인증센터가 4일 문을 열었다./사진제공=부산시



최근 매출 감소와 연구 역량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남권 자동차 부품기업의 품질 개선을 지원하는 인증센터가 가동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부품업체가 글로벌 완성차와 협력업체의 납품인증 획득을 확보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맡는다.

부산시는 4일 강서구 미음동에 위치한 연구·개발(R&D) 허브단지에서 ‘자동차부품 글로벌품질인증센터’의 개소식을 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장과 관련 기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부산시가 지난 2010년 한국기계연구원과 맺은 협약에 따라 사업비 332억원 규모의 국·시비 사업으로 2016년 12월 착공됐다. 부지 6,841㎡, 전체면적 3,954㎡ 규모로 자동차 파워 트레인(엔진 동력전달장치 및 관련 부품) 성능평가 장비 13종을 갖췄다. 주요 시험장비로는 승용·대형차량 성능 및 배출가스 시험장치, 전기모터 및 배터리 측정시스템, 엔진 성능·배기 측정용 동력시스템, 자동차부품 신뢰성 시험장비 등이 꼽힌다. 센터는 특히 정부와 지자체, 대학연구기관, 부산테크노파크 그리고 산업체와의 협력을 토대로 자동차 파워 트레인의 효율과 배기환경규제 대응 기반을 구축해 동남권 중소부품업체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납품인증 획득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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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은 한국지엠·르노삼성자동차·대우버스·현대자동차 등 연간생산능력이 220만대에 달하는 4개 완성차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 1,227개(전국 기준 30.7%)가 집적돼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센터는 2016년 3월 문을 연 부산레이저기술지원센터와 함께 부산의 우수한 연구인력의 역외 유출 방지와 인력 채용에 기여해 일자리 창출에 직·간접적인 효과가 미칠 것”이라며 “본격적인 기업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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